SF&BA 한인회, 광복 80주년 기념 1차 특별강연 열어

샌프란시스코 &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10월 25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차 특별강연’을 한인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대한민국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이 초청되어 ‘광복 80주년, 우리가 대한민국, 우리가 글로벌 한류 대사’라는 주제로 뜻깊은 강연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김한일 회장은 임정택 총영사(조혜란 정무영사 대독)를 비롯해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이미전 한인회 이사 및 교육위원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최미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사장, 송지은 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박희례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환영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반크의 사이버외교사절단 활동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뉴욕을 방문 중인 이미전 이사는 화상(Zoom)을 통해 축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박기태 단장은 반크의 설립 배경과 활동,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와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 1세대의 정체성 회복과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권소영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도서관과 박물관에 전시된 지도와 문서 등에서 잘못 표기된 한국 관련 정보를 수정하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정확한 역사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구승현 연구원은 ChatGPT, OpenAI, Gemini, CoPilot 등 AI 플랫폼에 나타나는 역사 왜곡 사례를 들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르게 학습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전 세계 한인들이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참여해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한편, 한인회는 오는 11월 1일(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근현대사와 독도, 세계 속의 한국을 말하다’를 주제로 제2차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EBS의 허성호 CP(Chief Producer)가 강사로 나서,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세계 속에 알리는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