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주관하는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을 맞아 1월 28일 환영식을 개최했다.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은 전남교육청 소속 학생 22명을 포함해 인솔자 8명 등 총 33명이 참여했으며, 차세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한국 근현대사와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한인사회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일정을 진행했다.
한인회관 방문에 앞서 방문단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한일 회장은 기림비 설립 취지와 역사적 배경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김 회장은 “처음 기림비가 조성될 당시 세 명의 소녀상 가운데 한국 소녀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 한국인 피해자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과정 속에서 한국 소녀상이 추가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동상도 함께 세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부끄럽게만 여겨졌던 위안부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되면서, 이는 숨길 역사가 아니라 반드시 기억하고 인권의 관점에서 바로잡아야 할 역사라는 인식으로 기림비 설립에 함께하게 됐다”며, 당시 자행된 참담한 인권 유린의 실상을 전해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위안부 기림비 방문 후 방문단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환영사에서 김한일 회장은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이민사의 시작점이자, 오늘날 미주 한인사회가 뿌리내리고 성장해 온 역사의 현장”이라며 “초기 이민 선조들의 헌신과 노력 위에 현재의 한인사회 위상과 역할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을 찾은 학생들이 한인 이민사의 출발과 현재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며,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나상덕 부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나 부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는 조선 말기 최초의 공식 외교 사절단인 보빙사가 도착한 곳이며, 하와이 이민 동포들이 미주 땅에 처음 발을 디딘 관문”이라며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를 통해 미주에서의 첫 항일 독립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한국 근현대사의 ‘첫 시작’들이 모두 샌프란시스코와 깊이 연결돼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전했다.
또한 AI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 유일한 박사를 비롯한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는 메시지와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 박미정 수석부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이진희 부회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격려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SF 지역 독립운동사 및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소개’ 특별 영상이 상영돼, 미주 한인사회의 형성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이 마련됐다. 방문단 대표 인사말은 고흥고등학교 남창우 교감이 맡아 “이번 방문이 학생들에게 역사를 배우고,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후 방문단은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외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일정도 이어갔다.
방문단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위안부 기림비와 샌프란시스코가 지닌 한국 근현대사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그동안 충분히 알지 못했던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전남으로 돌아가서라도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교육 자료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이 학생들과 교육자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문단은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역사적 장소에 동판을 설치하고 싶었으나, 여러 여건상 추진이 어려운 현실을 알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방문단은 대신 그 뜻을 담아 기념패를 정성껏 제작해 이번 방문에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비록 동판은 설치하지 못했지만, 그 정신과 의미만큼은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한인회관에서 소중히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형도 한인회에 전달하며, 양 지역 간 우정과 연대를 기념했다.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은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운영하는 학생 주도형 국제개발협력·공공외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국내 사전교육을 거쳐 해외 현장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SFKorean.com 이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