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수신: 각 언론사 편집국 및 보도 담당자
날짜: 2025년 10월 27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를 초청해 미주 한인 사회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연속 개최한다. 반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주 독립운동의 현장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LA를 찾아 한인 이민사의 뿌리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차세대 한인들이 그 정신을 계승하는 일을 한인 사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반크 박기태 단장과 권소영·구승현 연구원은 25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광복 80주년, 우리가 대한민국’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한인 사회의 단결과 정체성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에서 박 단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한인 사회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반크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정책 세미나와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한일 회장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계기로 미주 한인 동포가 하나가 되어 안창호,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김종림, 유일한, 이회영 선생 등 미주 샌프란시스코 독립유공자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우리가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미주 한인동포 모두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한류 대사가 되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1세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21세기에 널리 되살리고 차세대의 정체성을 심어가는 이 중요한 행사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반크 박기태 단장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대한민국 홍보 콘텐츠를 전달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 안창호·이대위·장인환·전명운 선생 등 재외동포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그리고 헤이그 특사와 김교신·호머 헐버트 등 한국 독립에 기여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영상과 자료가 포함됐다. 김한일 회장은 이를 지역 한인과 2세뿐 아니라 주류 사회 관계자들에게도 상영해 한국의 발전과 한인 이민 역사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로 삼았다.
반크는 올해 4월 이대위 선생을 ‘주미국 대한민국 명예대사’로 위촉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미주 한인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6500여 명의 미주 한인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고, 후세에게 이민 선조들의 헌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방문에서도 반크는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김종림, 유일한, 이회영 선생 등 미주 독립유공자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1세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살리고 차세대에 계승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한국의 집(회장 황정주)과 협력해 한인 차세대를 위한 강연과 세미나를 연다. 26일 박기태 단장과 연구원들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외교관,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한류 홍보대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한인 청소년들이 디지털 외교관이자 글로벌 홍보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 단장은 ‘왜 우리가 디지털 외교관인가’를 주제로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역할을 강조하고, 구승현 연구원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한국 역사·문화 왜곡 사례와 이를 바로잡는 활동을 소개하며, 권소영 연구원은 AI 상에서 발견되는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바로 알리는 활동을 소개한다. 이후 한류 정책 제안 세미나에서는 한인 차세대들이 직접 한국 정부에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크는 이어 28일 한국의 집 임원진과 함께 글로벌 홍보 전략 협력 세미나를 진행해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서 ‘한글 이름 짓기 체험’ 행사를 열어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알리는 민간 외교 활동도 전개한다. 발보아 파크는 연간 15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한국의 집은 이곳에서 한국 문화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한류와 공공외교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LA에서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 1909년 창립된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한인사회의 단합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표적 단체로, 반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캠페인 역량을 접목해 미국 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세계 시민과 공유하는 글로벌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30일 박기태 단장은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내 도산 안창호 선생 생가를 방문해 ‘우리가 바로 한류 홍보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 생가는 1937년부터 1946년까지 도산 선생과 가족이 거주하며 미주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곳으로, 현재는 USC 한국학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 반크는 LA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서점 등을 방문해 한국 관련 오류를 점검하고 시정 요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반크는 로즈데일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한시대, 문성성, 송헌주, 장인명, 최진하, 김종학, 방사겸, 임성실, 이성례, 강영문 등 미주 독립운동가 18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들은 낯선 타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로, 반크는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10월은 세계 한인의 달로, 반크는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 도시들을 방문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며,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독립운동 정신을 함께 나누는 일은 전 세계 한인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류의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AI와 교과서 속 잘못된 한국 정보가 확산되는 위험이 있는 반면,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디지털 외교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권소영 연구원은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교육은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된 만큼, 이들이 동포정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반크의 국가정책플랫폼을 750만 재외동포 모두가 함께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구승현 연구원은 “2억 한류 팬과 75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가 연결될 때 한국은 진정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반크가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