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오전 11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은 지난 110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피땀 흘린 숭고한 뜻을 받들어 2023년 새롭게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베이지역 모든 한인회를 하나로 묶는 역사의 한 장을 기록했다.
104주년을 맞이하는 이날 삼일절 행사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3.1일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박래일 SF 한인회 수석 부회장의 국민의례에 이어 윤행자, 권욱순, 김옥련, 유형섭, 이경희, 레이첼 김, 박순근, 정순자, 아이린 양, 이경이, 박미정, 홍유정, 노희숙, 박성희, 유연정 총 15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한 독립선언서 낭독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상수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는 대통령의 기념사를 낭독했다. 대통령 기념사 내용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삼일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와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 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습니다.
특히 북한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은 안보 위기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우리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협력하고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그 중심과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대통령의 기념사를 낭독만을 했지만, 그 내용 중 ‘일본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와 공유하고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라는 부분에서 많은 참석자가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심 한가운데는 미국 대도시 중 최초로 한인들의 힘을 모아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림비가 세워져 있다. 아직 대부분의 베이지역 한인은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가 전달되고 보편적 가치가 공유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윤상수 대한민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기념사 낭독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 대표이자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인 김한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10년 전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한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 다시 한번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기념비적인 행사에 의의(意義)를 두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10위 안에 있는 강대국 대열에 서 있습니다. 모든 세계인은 한국문화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이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몫은 우리 후손들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했다.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의 각 기념사에서 삼일절 104주년 의의를 함께 했다.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재무부 장관은 동영사 기념사와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명의 감사패를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에게 전달됐으며, 동 명의 104주년 대한민국 3.1절 기념일에 대한 공식 증서와 베이지역 한인회에 감사의 뜻을 담은 증서를 전달했다.
캐빈 박 산타클라라시 부시장, 이정순 전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김순란 김진덕 정경식 재단 이사장, 김상언 민주평통 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 지회장 기념사가 이어졌다.
송지은 재미 한국학교 북가주 협의 의장의 3.1운동 역사 수업과 실리콘밸리 화랑청소년재단 회장이자 홈스테드 하이스쿨 재학중인 레이첼 김 학생의 ‘3.1운동 정신’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기념식의 피날레 ‘만세삼창’은 전 6.25 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 고도준 회장, 샌프란시스코 16대 한인 회장 김관희 회장, 재향군인회 미 서북부 지회장 남중대 회장이 선창을 맡았다.
기념식을 마치며 32대 샌프란시스코 김한일 회장은 ‘대한민국 독립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족영웅 독립운동가를 위해 3월 1일 기념일 뿐만 아닌 항상 우리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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