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및 북가주 지역 한인단체, 한국전 참전용사 현판 제막식 및 기념 공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및 북가주 지역 한인 단체들은 11월 11일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현판 제막식 및 기념 공연을 공동 개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사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한국전쟁 당시 가장 먼저 한국에 파견된 유엔군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 주둔 중이던 미 해병대였다.

이번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및 북가주 지역 한인 단체들은 이런 뜻깊은 역사의 의미를 담은 현판을 제작해 한인회관에 설치하여,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36,574명의 미군 전사자의 숭고한 헌신을 기록하고 두 나라가 피를 나눈 혈맹임을 한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양국이 굳건한 동맹으로 미래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 하고자한다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택 총영사, 김한일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Donald F. Reid(Former Treasurer of the Korean War Memorial Foundation(KWMF)), Aaron Peskin(President of the San Francisco Board of Supervisors), Paul Miyamoto(San Francisco Chief Sheriff), Lillian Sing(San Francisco Superior Court Judge), Julie Tang(San Francisco Superior Court Judge (Ret.)), Sukhee Kang(Regional Administrator for GSA’s Pacific Rim Region), 최점균 회장(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정경애 회장(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진희 회장(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지회)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기념사 후에는 Donald F. Reid, Armando Ocampo, Charles E. Jones, Sr., Donald Paulson, Sr., George Vlastelica, Huseyin Ozmen, LoisRae M. Guin, Senovio Garza, Toshiyuki Tachibana 등 9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작고한 참전용사들은 후손 및 가족에게 전달됐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 위원회(Orange County Korean War Memorial Committee) 장학사업회(Scholarship Committee)와 함께 한국전 참전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생 선발 발표가 있었다. 이번 장학금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유공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 위원회(장학사업회 이사장 Howard Park)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이사장 김순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 위원회는 이번 장학사업을 위해 4만 달러를 기부하며,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매칭 펀드 4만 달러를 추가하여 총 8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총 40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장학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현판의 설명과 소개 후 참전용사와 내빈이 함께 현판 제막을 마지막으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현판 제막식 후에는 테너 윤우영, 베이스 박영광, 소프라노 박율란씨의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피아니스트 Veronika Agranov-Dafoe의 반주로 향수(윤우영, 박영광), 밀양아리랑(박율란), 시소타기(박영광), 박연폭포(윤우영), At the river(박영광), Climb every mountain(윤우영), Je veux vivre (오페라 Romeo et Juliette)(박율란), Vi ravviso (오페라 La Sonnambula)(박영광), O mio babbino caro (오페라 Gianni Schicchi)(박율란), Vogliatemi bene (오페라 Madama butterfly)(박율란, 윤우영)등의 곡들이 공연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앵콜곡으로 오페라 La Traviata의 Brindisi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열린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로 Man J. Kim(President Lori’s Diner International), Jonathan Banks(Director of Membership Marines’ Memorial Association & Foundation), Helena Banks(Spouse of Jonathan Banks), 안진수 소장(버클리대학교 한국학연구소), SF노인회 이경희 회장과 회원, SC시니어 봉사회 최경수 회장과 회원, 필립원 회장(SF체육회), 남중대 회장(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서부 지회), 엄영미 단장(갓스이미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FKorean.com 이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