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 유튜브 동영상 제작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AI로 만든 도산 안창호 선생과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미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라는 캠페인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11월 5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회장 김한일)는 AI 도산 안창호 선생과 유일한 박사가 등장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유튜브 링크를 한인 커뮤니티 SNS에 보내며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동영상 속 AI 도산 안창호 선생은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다”고 연설을 시작하면서 “이 선거는 250만 한인의 응집력과 존재감을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보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한다.
AI 도산 안창호는 이어 자신을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의 근간인 한인친목회의 창립자”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한인회가 60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 참여 캠페인을 고안한 것은 미국을 넘어, 세계에 우리 한국인의 영향력을 알리는 혁신적인 도약”이라고 말한다. AI 도산 안창호는 또 “세계 독립운동의 성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100여 년 전 재미한인의 독립운동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운영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국제정치계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이번 11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한인의 단합된 힘과 강한 영향력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한다.
AI 유일한 박사는 자신을 “여러분 자녀들처럼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한인으로서 고되고 낯선 타향살이에도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미 양국에서 기업을 세우며 조국 독립에 헌신했다”고 소개한다. AI 유일한은 이어 “미국 사회에서 우리 한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라면서 “250만이 넘는 우리 한인들이 단결해서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 파급력은 미국 사회에서 주목할만한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우리의 투표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사회의 정책을 좌우하는 힘의 크기를 의미한다. 이 땅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바로 11월에 있을 우리의 투표 참여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호소한다.
한인회는 지난 8월 15일 한인회관에서 연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AI로 만든 유일한 박사의 강연을 영상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I로 만든 안창호 선생과 유일한 박사의 연설은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제작했다.
한편 오는 11월 5일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원 선거, 주지사 선거 그리고 각종 주와 연방 단위 선거도 같이 치러진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미국 상원 100석 중 34석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435석이 바뀐다.
연방 상·하원 선거에 현직 의원으로 출마하는 한인은 모두 4명이다.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은 연방상원의원에, 공화당의 영김 하원의원과 미셸 스틸 하원의원, 민주당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