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동안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최선의 노력”
“한인사회 회관 공사에 역점…한인들 후원 당부”
김한일 회장이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김한일 회장은 12월 17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2대 SF한인회 이・취임식에서 함께 당선된 박래일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진들과 함께 취임선서를 하고 회장 임기를 공식화 했다. 곽정연 전 회장은 한인회 깃발을 대신해 한인회 로고가 새겨진 한인회패를 신임 김한일 회장에게 전달했다.
지역 한인 등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김한일 신임회장은 “한인회장으로 취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당면한 과제인 한인회관 공사의 성공적 마무리는 물론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로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북가주 한인 여러분들께서 독도청원, 위안부 기림비 건립 을 위해 보여주셨던 단합된 모습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발전을 위해서도 보여 주시길 기대한다”며 “저도 임기동안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일 회장은 또한 한인회 재정의 투명한 운영, 정치력 신장, 차세대 지원 등 제32대 한인회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으며, 한인회관 보수공사 마무리를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취임사에 앞서서는 32대 한인회 인수위원장을 맡은 김지수, 박연숙 위원장의 환영사와 곽정연 31대 SF한인회장의 이임사가 있었다. 김지수, 박연숙 위원장은 “신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단이 회관 보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영리 단체로서 한인사회 단합과 발전이란 한인회 본연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정연 회장은 “새로 취임하시는 김한일 회장께서 동포사회 권익증진과 화합에 기여해 달라”고 이임사를 전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이응찬 미주 우당 이회영 기념사업회 회장을 시작으로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폴 송 미주 도산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권욱순 북가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회장, 백석진 미주 5・18기념사업회 회장, 이성일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회장 등이 단상에 올라 김한일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북가주 지역 한인회장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진희 EB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홍기현 새크라멘토 한인회 부회장이 조현포 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외에도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이동일 미주한인세탁협회 총연합회장,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정승덕 UN피스코 SF지회장, 노남수 대한민국 전국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또한 김홍걸 국회의원과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으며,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의 축사는 사회자가 대독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윤상수 총영사의 축사는 강현철 부총영사가 대신 낭독했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축사를 보내왔다.
타민족 커뮤니티에서의 축사도 전해졌다. 장 지안민 중국 총영사,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체사 보우딘 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딘 프레스톤 샌프란시스코 슈퍼바이저, 릴리안 싱, 쥴리 탱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의장, 제니퍼 쳉 난징대학살 보상촉구연대 회장 등도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취임식에서는 김한일 회장이 이임하는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에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곽정연 회장도 김한일 회장과 한인회관 공사에 100만 달러를 기증한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