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북가주 한인 동포 여러분,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102명의 한국 동포들로 시작된 미주 이민 역사는 196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80년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200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이제 역이민의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주 한인 역사는 이민 1세의 영향을 벗어나 한인 2세, 3세들의 역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돌이켜. 과거 한인 사회의 목표와 사명이 한인 간의 친목과 복지 향상이었다면. 이제는 차세 대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 진입을 통한 새로운 한인 사회의 설계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그 미래의 한인 사회에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둔 한인 차세대 정치인양성과 모국과 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전반에 걸친 교류가 핵심 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중심에 서 있는 한인회의 변화가 절실하니다. 예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들이 같은 행사를 반복하는 고정 관념화된 운영방식의 한인회가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어느 누가 보아도 재정이 투명하고 만사에 공정한 한인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한인회는 1세에게도 외면받지만, 차세대 한인사회에는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를 위하여, 또 한인 동포사회를 위하여 섬김과 헌신의 정신으로 노력하여주신 곽정연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울러 새로 취임하시는 김한일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미주 이민 1.5세 한인으로서 아낌없는 기부로 동포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며.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과 위안부 만행 등 일제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교육사업에 열정 적으로 앞장서셨습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양국의 국민 정서와 제도를 동시에 잘 이해하시기에 미주 한인 1세대와 차세대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교량 역할의 선봉장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가 김한일 회장님을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다양한 한인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인 차세대 참여와 정치력 신장을 이끌어 혁신적이고 역동 적인, 동시에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은 끌어 주는, 한국의 전통과 미풍양속이 살아 움직 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한인회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년 12월 17일
실리콘밸리한인회 회장 우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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