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일 후보 당선 인정, SF한인회 4일 당선증 전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곽정연)가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린 탈락 결정을 뒤집고 제 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에 김한일 후보 당선을 각 언론사에 공표했다.
곽정연 회장은 3일 오후 4시 42분 카톡을 통해 김 후보의 당선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코리아데일리타임즈에 보내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회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한 서류 검토 결과서를 접수하고 (이를) 검토한 결과 그간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한인사회를 위하여 위안부 알림, 독도 지키기 등 많은 봉사를 해온 점 등을 생각할 때 헌신과 봉사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선관위 기자회견에서는 선거세칙 제 7조 ‘회장 후보는 한인회를 비롯하여 베이지역의 타 한인봉사단체에서 임원으로 2년이상 봉사한 경험이 있는자’에 김 후보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놨었다. (자세한 내용은 11월 1일자 기사 참조 https://koreadailytimes.com/news/73287)
하지만 이날 언론사에 보낸 공고에는 김 후보가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대표로서 지난 10년 이상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봉사했다는 점을 ‘헌신과 봉사가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받아들였다.
또 ‘더구나 현재 여론이 양분되어 있는 현 사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서류상의 오류를 지적하기 보다는 한인사회의 실리를 생각할 때 포용해야 된다는 것이 참석한 대부분 이사들의 생각이다’라는 이사회와 한인사회에 흐르고 있는 전반적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31대 한인회 이사회는 분열되어 있는 SF한인들을 위하고 앞으로 회관 보수를 조속히 완성하고 동포화합을 위하여 김한일 대표가 32대 한인회장직을 수락할 것을 요청하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언론 공고에는 당선증은 내일(4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전달한다고 명시했다.
맨 마지막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장과 선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병호씨가 이사장 직위와 함께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서명을 했다. 서명 날짜는 11월 3일로 돼 있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거가 선관위 및 이사회의 잘못된 자신들의 선택을 바로잡는 현명한 결정으로 더 이상의 파행은 막게 됐다.
4일 당선증을 받는 김한일 당선 예정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을 조속히 건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합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시끄러웠던 한인사회에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당선예정자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한인단체와 지역 한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투명하게 재정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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