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김진덕정경식재단과 미주 독립운동사 글로벌 홍보 웹사이트 구축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회장 김한일)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과 함께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웹사이트 ‘코리아 히어로즈(https://koreaheroes.com)’를 구축해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가 한인회관에 마련한 독립운동 역사 전시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고,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전개된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차세대 한인과 전 세계 재외동포, 글로벌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120여 년 전 초기 미주 한인사회가 형성되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조직과 활동이 시작된 역사적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 샌프란시스코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 한인 이민자들은 낯선 미국 땅에서 어려운 노동과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조직을 만들었으며, 편지를 통해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번 웹사이트는 이들의 헌신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웹사이트 ‘미국 땅에서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영웅들(Heroes Who Fought for Korea’s Freedom from the Shores of America)’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전시된 주요 독립운동가 7인의 삶과 업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립협회를 결성해 초기 한인사회의 기반을 마련하고 흥사단 창립을 이끌며 민족의 사상적 지도자로 활동했다.

장인환·전명운 의사는 1908년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옹호했던 외교고문 더럼 스티븐스를 저격해 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이대위 목사는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이자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활동하며 미주 한인들의 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독립운동 기금을 모금하는 데 앞장섰다.

‘백미대왕’으로 불린 김종림 선생은 캘리포니아에서 벼농사로 일군 재산을 독립운동에 지원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일한 선생은 미국 전략정보국의 냅코(NAPKO) 프로젝트에 핵심 요원으로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통해 만주지역 무장 독립투쟁의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이회영 선생의 주요 활동 무대는 만주와 중국이었지만, 가문의 모든 부와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의 정신은 미주 한인사회와 차세대가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역사적 가치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웹사이트는 단순한 인물 소개를 넘어 미국 전역의 주요 독립운동 활동 거점과 이동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국 지도 기반 독립운동사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각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제작해 차세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보다 쉽고 생생하게 미주 독립운동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셔진 선열들의 기록을 이제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미주 한인사회의 발전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았던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분들의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세계에 알리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차세대 한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곳곳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 속에서 한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샌프란시스코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공립협회 결성부터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 이대위 목사와 김종림 선생의 헌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가 시작되고 이어진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평가했다.

박 단장은 “120년 전 이름 없는 한인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모은 기부금과 편지 한 장, 그리고 목숨을 건 행동들이 대한민국 독립의 든든한 초석이 됐다”며 “이번 웹사이트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숭고한 역사가 전 세계 재외동포들에게는 자긍심과 뿌리가 되고, 글로벌 시민들에게는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덕·정경식재단 김순란 이사장은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는 몇몇 독립운동가만의 역사가 아니라 낯선 땅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과 재산을 기꺼이 내놓았던 수많은 한인들의 역사”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당시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독립운동 자금과 편지, 조직 활동 하나하나에는 조국을 잃은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민 1세대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미주 한인사회가 선조들의 역사를 기념하고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그 역사를 다음 세대가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차세대 한인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흔적을 발견한다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자연스럽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크 권소영 연구원은 “미주 독립운동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한 축임에도 일부 유명 인물을 제외하면 그 규모와 의미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독립운동가 개개인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미국의 어떤 공간에서 서로 연결되고 한인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반크 구승현 연구원은 “안창호 선생의 공립협회 결성,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 김종림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 서로 다른 활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보면 미주 독립운동이 사람과 조직, 자금과 행동이 함께 만들어낸 한인 공동체의 역사였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금문교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뿐만 아니라 120여 년 전 한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뜻을 모으고 행동했던 역사적인 도시로도 세계인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와 반크, 김진덕·정경식재단은 앞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 재외동포 사회와 한글학교, 현지 정규학교 및 도서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웹사이트와 영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미주 독립운동사를 세계에 확산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인회관을 단순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넘어 미주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교육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차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과 정체성 확립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