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각 지역 한인회가 연말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하와이 서대영, 샌프란시스코 김한일, 타코마 이석창, 필라델피아 제임스 김(한국명 김성중), 디트로이트 권정희 씨가 각각 뽑혔다. 이들 한인회장은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제25대 하와이 한인회 서대영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중학교까지 마친 뒤 하와이에 이주한 1.5세다. 하와이 주립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후 20년 넘게 활동하다 한인회장이 됐다.
서 신임 회장은 “젊어지는 한인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신임 회장은 미국에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알리기 활동을 펼치는 ‘김진덕.정경식재단’의 대표다. 이 재단은 한인사회에서 기부와 봉사에 앞장선 그의 부모 유산으로 5남매가 뜻을 모아 세웠다. 17세 때 이민한 1.5세인 그는 실리콘밸리서 대형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치과 의사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건립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한인을 위한 한인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타코마 한인회 이석창 회장은 2대 회장이었던 아버지(고 이명규)에 이어 봉사에 나섰다. 연방 항공청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일한 이 신임 회장은 “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재필 박사가 활동했던 도시 필라델피아의 한인회 김성중 회장은 오랫동안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한인들과 가깝게 지냈다. 한인회 이사였던 그는 “한인들의 친목, 화합,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말했다.
제40대 디트로이트 한인회 권정희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상명여대를 졸업하고 오클라호마대에 유학을 갔다가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미시간으로 이주했다.
코메리카 은행에서 23년간 일하다 플래그스타 은행에 스카우트된 그는 현재 부사장 겸 규정준수운영 수석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인회 부회장을 지냈고,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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