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2대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김한일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게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이임하시는 31대 곽정연 회장님과 임원들께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주 독립운동 역사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08년 장인환, 전명운 두 분의 의열투쟁이 있었고 1910년 대한인국민회가 창립되면서 미국 내 독립 운동의 구심지가 되었으며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흥사단이 처음 시작된 곳도 샌프란시스코입니다. 또 김한일 대표님의 주도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미국의 첫 도시가 샌프란시스코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곽정연 회장님께서 샌프란시스코의 한인회관을 개축하시겠다고 해서 저희 동포재단에서는 개축 지원비로서는 최대 금액인 50만불을 지원하게 된 것도 샌프란시 스코 한인회관의 유서 깊은 역사성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김한일 김진덕 정경식재단 대표의 100만불 희사가 없었다면 이 사업은 시작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지난 수 개월 동안 한인회관 지원금 사용을 둘러싸고 동포사회내의 극심한 갈등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파국으로 갈 뻔 했던 샌프라시스코 한인회가 극적으로 봉합되여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공동으로 치루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지난 시간의 갈등을 거울삼아 새 회장단은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주시고 구 회장단은 새 회장단에 적극 협력을 아끼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샌프란시스코 31대, 32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축하드리며 한인회관 개축사업 완성 때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거룩한 성탄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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